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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9
고관절 통증이라고 해서 다 관절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는 주변 근육·인대나 신경, 심지어 허리에서 온 통증인 경우도 많습니다.
'관절염'이라는 말을 들었더라도, 정말 그 통증의 원인이 관절인지 부위별로 따져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 같은 고관절 통증도 앞·뒤·바깥쪽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고관절은 어떤 관절인가
고관절은 상체와 골반, 다리를 잇는 관절이죠.
앉으면 접히는 그 부위에 있는데, 몸에서 가장 크고 상체의 하중을 다리로 전달합니다.
무릎이 구부리고 펴는 정도라면, 고관절은 공이 소켓 안에서 사방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그만큼 움직임이 많고 쓰임이 커서, 통증의 원인도 한 가지로 딱 떨어지지 않죠.
아픈 위치가 원인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아픈 위치를 먼저 나눠서 봅니다.
앞쪽, 뒤쪽(엉치), 바깥쪽이 각각 원인이 다르거든요.
앞쪽(사타구니 쪽)이 아프면 고관절 안쪽 문제부터 살펴야 합니다.
고관절 관절염, 관절 앞쪽이 부딪히는 충돌증후군(FAI)이나 관절순(비구순) 파열, 장요근 같은 굴곡근 문제, 그리고 자세·근력 불균형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뒤에 설명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처럼 엑스레이만으로 놓치기 쉬운 원인도 있어, 사타구니 통증이 이어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엉덩이 뒤쪽·엉치가 아프다면,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좌골신경)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것만은 아니어서, 천장관절 문제나 엉덩이 깊은 곳에서 신경이 눌리는 이상근·심부둔부 통증, 햄스트링 힘줄병증 등도 있어 허리와 고관절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고관절 바깥쪽(옆)이 아프다면, 엉덩이 근육(중둔근·소둔근) 힘줄병증이나 대전자 점액낭염, 장경인대 마찰 같은 대전자 통증증후군(GTPS)이 흔한 원인입니다.
옆으로 누우면 아파서 돌아눕기 힘든 것이 대표적 신호죠. 물론 관절염이나 허리 문제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딱딱한 데 앉을 때 엉덩이 아래가 아픈 것은 좌골 점액낭염, 움직일 때 '툭툭' 소리가 나는 것은 탄발성 고관절로 부위와 원인이 다릅니다.

'관절염'이라는 말에 놓치기 쉬운 것
실제 고관절 관절염도 흔한 원인이고, 진행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늘지만 체형·고관절 이형성·과거 외상 등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어, 연령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관절염이라는 말로 뭉뚱그리면 근육·인대·신경에서 온 통증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같은 부위가 아파도 원인이 다르면 관리와 치료가 달라지므로, '왜 아픈지'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특히 놓치면 안 되는 것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입니다.
고관절 뼈(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막혀 뼈가 상하는 병으로, 스테로이드를 오래·많이 썼거나 과음·흡연·외상 이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기에는 엑스레이가 정상으로 보여도 진행 중일 수 있어, 위험 요인이 있으면서 사타구니 통증이 이어진다면 MRI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끼지 말고, 대신 이렇게 쓰세요
"아프니까 안 쓰면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안 쓰면 근육이 약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오히려 커집니다.
단, 이 조언은 골절·감염·무혈성 괴사 같은 중증 원인이 진료로 배제된 뒤의 이야기입니다.
발을 디디기 어려울 만큼 아프거나, 다친 뒤 통증, 심한 야간통이 있다면 운동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그 전제가 확인되면, 관절에 무리를 덜 주면서 근력을 유지하는 운동이 권장됩니다.
대표적으로 수영·아쿠아로빅(물의 부력), 실내 자전거(체중이 안장으로 분산), 평지 걷기입니다.
다만 사타구니 충돌(FAI)이 있으면 자전거의 깊은 굴곡이 통증을 키울 수 있어 상태에 맞춰 고르고, 통증이 생길 만큼 지나치게 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관절에 부담이 큰 것들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계단 내려오기, 쪼그려 앉기, 바닥 생활, 줄넘기·등산처럼 위아래로 충격이 실리는 활동은 평지보다 몇 배의 힘이 관절에 실립니다.
무조건 금지라기보다, 통증이 생기면 줄이고 회복 단계에 맞춰 조절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어지나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휴식과 침치료와 약침치료, 추나치료를 통한 자세 교정, 필요하면 한약치료, 온열·물리치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기본입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낫지 않으면, 원인을 가려보기 위한 선택적 주사나 MRI·CT 같은 정밀검사를 고려합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확실하고 일상이 크게 불편한 경우에 한해, 관절 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를 마지막 단계로 검토합니다.
어떤 치료가 맞는지는 원인·정도에 따라 달라지니 진료로 판단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관절이 아프면 무조건 쉬어야 하나요?
급성으로 심할 때는 무리를 줄이는 게 맞지만, 오래 아예 안 쓰면 근육이 약해져 관절 부담이 커집니다.
관절에 무리가 적은 운동으로 근력을 지키는 편이 낫고, 강도는 통증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진료를 통해 맞춰가세요.
Q. 엉덩이 뒤쪽이 아픈데 허리 문제인가요?
엉치·엉덩이 뒤쪽 통증은 허리에서 내려온 신경 문제인 경우가 많고, 이상근증후군처럼 엉덩이 쪽에서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와 고관절이 겹칠 수 있어, 어디가 주된 원인인지 진료에서 가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 통증, 원인부터 확인해보세요
내 통증이 관절인지 근육·신경·허리 문제인지, 어떤 관리·치료를 병행할지는 개인차가 큽니다.
안심부부한의원에서 한방 관점의 진료 후 방향을 함께 잡아보세요.

※ 고관절 통증은 관절·근육·인대·신경·허리, 무혈성 괴사 등 원인이 다양해 효과와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르며,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오래가거나 심하면 영상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며, 시술·치료 여부와 방법은 반드시 진료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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